[77회 전국체전] 7일 강원서 화려한 팡파르
기사입력 1996년 10월 02일 14시 40분
## '마음을 열자 꿈을 펼치자' @@ 15개 시-도 2만 556명 참가 7일간 열전 `강원체전 개최, 이상무.' `관광-문화체전'을 표방하는 제77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7일 개막, 13일까지 7일 간 펼쳐진다. `마음을 열자, 꿈을 펼치자'라는 대회표어를 내걸고 원주 강릉 등에서 분산 개최될 강원체전은 고성 산불, 철원-화천지역의 수해에 이어 최근 강릉일대에 침투한 무장공비 사건으로 `3중고'를 치르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체전 사상 가장 내실있는 대회를 겨냥하고 있다. 의 체전 개최는 지난 85년 대회 이후 11년만의 일.
지난해 종합우승팀인 서울을 비롯, 전국 15개 시-도에서 2만5백56명(임원 4천4백67 명, 선수 1만6천89명)이 참가할 이번 체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9개 종목(육상 수영 등 35개 정식종목과 우슈 수중 등 4개 시범종목)에 걸쳐 고교-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치러진다. 에서는 개-폐회식과 육상 수영 등 17개 종목(다이빙은 충남 온양 실내수영장) 이 열린다. 원주에서는 농구 테니스 복싱 등 10개 종목, 강릉에서는 축구 배구 탁구 등 8개 종 목, 에서는 유도 골프 등 4개 종목이 각각 진행된다. 에서는 이번 체전의 위상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체전 사상 최초로 반달곰을 소재로 한 마스코트 `달곰이'를 제작했다. 또 제7회 아시아롤러스케이팅대회(97년 8월), 제7회 아시아카누선수권대회(97년 9월), 98 월드컵스키대회(98년 2월), 제4회 동계 아시안게임(99년 2월) 등 앞으로 에서 개최될 일련의 국제대회와 관련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삼천동에 성남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인조잔디 전용하키장을 신축했으 며 칠전동에 국제규격의 사격경기장을 새로 단장하는 등 도비 99억8천만원 을 포함, 총 1백25억9천4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만반 의 준비를 마쳤다. 김진선 행정부지사는 "이번 공비사태로 강릉 등에 통행금지가 실시중 이지만 대회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내실 있는 대회를 운영해 지방자치시대 체전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조석남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