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불행한 성장기 있었다.
기사입력 1996년 10월 02일 13시 30분
## 백인 어머니-흑인 아버지 인종갈등 심해 `미운 오리새끼에서 슈퍼스타로.' 앨범마다 빅히트를 기록하며 돈방석에 오른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가 우울한 성장기를 보냈다는 사실이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전세계의 팝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그녀지만 어린시절에는 부 모의 사랑을 받지못한 지저분한 천덕꾸러기에 불과했다는 것. 언니 앨리슨이 주간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밝힌 바에 따르면, 캐리의 고난은 3살 때 부모가 이혼해 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시작됐다. 어머니는 당시 사이비종교에 빠져 제대로 자녀를 돌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상한 예식에나 끌고 다녀 캐리는 한창 뛰어놀아야 할 시기에 감수성에 상처를 받았다. 캐리는 항상 누추한 옷을 입은 지저분한 아이였으며 머리는 감지 않아 항상 새집을 틀었다. 친구도 없었다. 또 어머니는 백인, 아버지는 흑인이어서 인종적인 문제로 인한 갈등도 캐리를 괴롭 혔다. 지독한 인종적 편견을 갖고 있던 외가의 영향을 받아 캐리는 어린시절 친구들에게 자신을 이탈리아계라고 속였다. 또 가능한 백인처럼 보이게 하기위해 곱슬머리를 풀기도 했다. 아버지가 방과후 차를 태워줄 때도 의자에 깊숙이 숨어 그의 존재 를 숨기려고 애썼다. 캐리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부모가 이혼한 뒤 캐리는 폭력적인 오빠한테 상 습적으로 시달려야 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언니 앨리슨이 15살 때 시집을 가버려 캐리는 외로움과 두려 움에 잠못 이루는 날이 많았다. 앨리슨은 "한밤중에 전화를 걸어 우는 적이 많았다 "고 회상한다. 그러나 캐리는 이 모든 어두운 과거를 뒤로 하고 당당히 스타덤에 올랐으며 지난 93년 회장인 토미 모톨라와 결혼,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무엇이 그녀를 이런 슈퍼스타로 만들었을까. 언니 앨리슨은 이렇게 말한다.
"캐리는 인생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녀는 항상 노래부르기를 원했다. 아무 것도 그녀를 방해하지 못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