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손영준] 오천련과 중국어 데이트
기사입력 1996년 10월 01일 14시 50분
**스타 직접 인터뷰 … 어학실력 뽐내 중국통 VJ(비디오 자키) 손영준이 최근 방한한 스타 오천련을 직접 인터뷰하며 중국어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방송가 화제다. 대일외국어 고교(중국어 전공)와 대만 단강대학교에서 중국어 연수를 1년 한 실력을 갖춘 그는 한-홍 합작영화 `언픽스'의 홍보차 방한한 오천련이 음악채널인 KMTV(Ch 43)에 출연하자 중국어 통역을 맡아 임무를 완수한 것.
케이블 채널인 KMTV `동방특급'의 중문시대를 진행하는 그는 "영화속에서보다 매력적인 여인의 체취를 맡았다"면서 "광동어 앨범을 준비하는 등 음악적 소질도 뛰어난 배우"라고 인터뷰 소감을 밝혔다.
차갑고 이지적인 이미지로만 알려진 오천련을 만나기전에 그는 그녀의 인간적인 소박함 등 또다른 면을 찾아내기 위해서 사전 각본은 물론, 리허설까지 준비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오천련과의 인터뷰를 주선한 이종상 PD는 "영준이가 신인이지만 어학실력을 바탕으로 아주 능숙하게 처리해내 또다른 재능을 보였다"고 흐뭇해했다.
중국어뿐 아니라 영어에도 일가견이 있는 그는 외교관이 꿈이었으나 방송에 대한 매력때문에 연극영화과(2년)를 지망한 끼많은 루키다.
95년 케이블 TV 음악채널인 KMTV 주최 제2회 VJ선발대회에서 금상을 받는 등 끼에 있어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다.
표정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음악에도 일가견이 있어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변신을 점치게 한다.
1m 76, 65㎏의 체격으로 승마와 스키, 수영 등에 남다른 재질을 보이고 있다. 노래방 18번은 김현식의 `내 사랑 내곁에'.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 김동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