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진]'섹시 여배우'떴다 ♣
기사입력 1996년 10월 01일 14시 36분
포르노그라피 `너희가 를 믿느냐'(오일환감독동양미디어제작)의 여주인공 이 관객들로부터 `섹시여배우'란 찬사를 듣고 있다.
은 영화속에서 `벌통'이란 별명을 가질 정도로 남성편력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여자였으나 남편()을 만난 후에는 오로지 남편에게만 헌신적인 사랑을 바치는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이 남편과의 정사장면 등에서 선정적인 색깔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 특히 노출이라면 기겁하는 여배우들의 과잉반응과는 달리 자신의 볼륨있는 몸매를 당당하게 드러내며 상대를 침대로 이끌어내는 장면은 근래에 없었던 명베드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너희가…'를 관람한 남성관객들도 이구동성으로 "의 온몸 열연이 인상적"이라거나 "숨막힐 만큼 뇌쇄적인 여배우"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을 정도.
에 대한 이같은 평가는 해외무대에서 호평받아온 `301-302'와 지난 달 몬트리올영화제에서 최우수예술공헌상을 수상한 영화 `학생부군신위'에서의 열연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게 영화가의 분석.
연극배우로 시작해 연기파로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 섹시여배우란 평판까지 얻어내는 밑거름이 됐다는 것.
지난 추석연휴기간 동안 상영관인 명보극장에서 관객들로부터 사인요청을 가장 많이 받은 배우가 이었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