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TV3사-가을개편 눈치작전
기사입력 1996년 10월 01일 14시 30분
공중파 TV 3사가 가을철 정기개편을 앞두고 주도권 확보에 벌써부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와 , SBS 등 3사가 계획하고 있는 개편 예정일은 14일과 21일.
그러나 아직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채 서로 상대 방송사의 새 프로그램 포맷과 스타급 연기자들의 움직임만을 파악하며 은밀히 편성전략을 짜고 있는 상태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이번 개편전망은 줄곧 우위를 지켜온 의 `정상지키기'와 상대적으로 수세에 몰렸던 SBS의 `시청률 확보'로 더욱 치열해질 것같다.
는 드라마와 뉴스 등 1TV, 2TV 두 채널이 모두 강세인 점을 감안해 현재의 채널 이미지와 시청흡인력을 적절히 조화시켜갈 방침이다.
본인의 고사에 따라 `이문세쇼'를 도중하차하기로 한 2TV의 경우 "다양한 아이디어프로그램을 마련해 시청경쟁력 강화를 통해 당분간은 우위를 지속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는 또 나 SBS 못지않은 스타급 연기자들을 다수 확보, 쇼 오락프로그램에 집중 배치하는 등 예전과 다른 열의를 보여주고 있는 것도 이런 자신감 때문이다.
월화드라마 `애인'으로 서서히 상승무드를 타기 시작한 는 경쟁사 보다 1~2주 후인 21일이나 28일쯤 개편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드라마의 경우 끊임없이 제기됐던 `전원일기'를 일단 폐지하고 대신 이미 알려진대로 `수사반장' `종합병원' 등 과거 인기드라마를 리메이크해 분위기를 되살리겠다는 욕심이다.
SBS 역시 드라마를 필두로 한 기존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한편 `송지나의 취재파일-세상속으로' 대신 지난해 막을 내렸던 `그것이 알고싶다'를 부활시키는 등 보도 및 시사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