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대청호 국제환경미술전']내일 개막
기사입력 1996년 10월 01일 14시 16분
**35개국 참가 '대청호 미술전' 내일 개막 국제 종합예술제 성격의 `96대청호 국제환경미술전'이 3일부터 27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예술의 전당, 대청호, 무심천 등지에서 35개국 1백28명의 예술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예술을 통한 국제적인 환경실천운동으로 열리게 될 이 행사는, 91년 이래 세계적인 환경미술심포지엄으로 열려왔던 것으로, 충청북도 정도 1백주년을 기념해 청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합쳐 종합 축제화한 것이다.
주제는 17년전 대청댐 건설로 인해 수장된 구룡두 마을에서 따온 `아홉의 용머리-미래의 유산'. 설치 퍼포먼스를 축으로 실내전시 영상 자료 심포지엄 무용 음악 의상 환경탐사 등 다양한 장르가 만나는 13개 행사가 줄을 잇는다.
`예술을 통해 정신적 유산과 환경적 유산을 미래에 남긴다'는 취지를 담은 이 행사는 수몰 주민의 숙원인 세계적인 환경 예술도시 조성을 위한 출발이기도 하다.
이 행사의 핵심인 국제조각 심포지엄은 대청호를 국제적인 조각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 , 오노요코 등 세계 유명 예술인들로 구성된 플럭서스 그룹에서 프랑스 작가 실비아 페레를 대표로 내세워 이번 행사 후원금을 가지고 참가하고, 구소련 망명작가인 레오니드 소코푸(뉴욕 거주), 베니스비엔날레 상파울루비엔날레 카셀도큐멘터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보르스(독일), 피아리드만(노르웨이)이 참가하고, 칠순의 나이에도 한국 최전선 전위예술가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작가 이승택 선생, 재미작가 김제영씨 등이 참가한다. 또 국내-외작가실내전은 국내35명 해외35명등 모두 70명의 작가가 환경문제를 탐구하고 `국제행위 예술제'는 한국의 이혁발씨등 7명과 외국예술가 18명이 미래유산 주제를 다룬다.
그외 국내외 작가 야외설치전 국내외 작가심포지움 사진영상을 통한 환경보고서 대청호 자연탐사 및 문화탐사 자연을 위한 콘서트 의상을 통한 자연 어린이 환경미술 실기대회 자연의 선물-향토 특산품전 대청호 사계 특별전 등이 열린다.(0431)54-4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