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구단] 교육리그‘열풍’
기사입력 1996년 10월 01일 14시 01분
교육리그 바람이 불고 있다. 해태 삼성 롯데 쌍방울 등 5개구단이 오는 1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가을 교육리그에 참가하면서 더욱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화와 현대는 이미 지난달 15일부터 미국 로 20여명의 선수와 5~6명의 코치를 보내 실전을 통한 기량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각 구단이 해외 가을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따뜻한 날씨 속에서 많은 경기와 인스트럭터를 통해 1.5군의 선수들이 선진 기술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열풍과 함께 관계자들의 교육리그 참관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 권두조 코치, 우용득 전 삼성감독, 김정수 전 롯데코치 등이 1일 자비로 출국해 교육리그를 둘러볼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풀리지 않던 문제들을 직접 확인하고 재점검하는 기회를 갖겠다는 것.
미국 교육리그는 그동안 국내의 여러팀들이 참가하며 유망 선수들을 찾아내는 현장으로 활용했다.
반면 일본 교육리그의 참가는 처음이다.
해태 삼성 쌍방울은 오키나와 리그에 참가해 일본 대만과 함께 아시아 3개국이 풀리그로 팀당 각 15게임을 치른다.
또 롯데는 고지현에서 열리는 구로시오 리그에서 야쿠르트 세이부 다이에 등 8개의 참가팀 중 유일한 한국팀으로서 15게임을 펼친다.
이밖에 OB와 는 유망선수와 코치를 선별해 미국 교육리그, 롯데는 투수와 포수 중심으로 윈터리그에 인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경기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리그인 만큼 내년 시즌 기대주들은 설렘으로 훈련에 참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