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 조셉] 축구화끈 다시 조이고 V돌격 ♣
기사입력 1996년 09월 30일 13시 53분
부천 의 용병 조셉(28.MF)이 비장한 각오로 10월을 맞는다. 전반기 때만해도 8골, 4어시스트로 의 전체득점 28골중 42.8%에 해당하는 12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조셉이 후기리그 부진을 떨쳐버리고 팀우승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조셉은 전기리그서 자신의 활약에도 팀성적이 4위에 그치자 내심 후기리그서는 팀 우승과 함께 득점왕까지 노려보겠다는 당찬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조셉의 이러한 야심은 지난 8월29일 전북과의 후기리그 3차전(2대1 승)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울퉁불퉁한 전주구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상하고 만 것.
이후 교체멤버로 전락한 조셉은 경기감각을 잃게됐고 자연히 부진한 플레이를 펼칠수 밖에 없었다.
후기리그 9경기중 8게임(6게임 교체)에 나서 겨우 1어시스트만을 기록하고 있는 조셉은 이제 전주구장이 무섭기까지 하다.
지난해에도 전주구장서 부상을 해 로 귀국조치까지 당했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올림픽팀에서 천재 게임메이커 이 복귀하면서 더욱 입지가 좁아지자 마음만 조급해져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았다.
전반기에 기록한 8골에서 빨간불을 만난 조셉은 이제 남은 7경기서 만이라도 최선을 다해 4골차로 벌어진 득점경쟁은 물건너갔다해도 팀우승에는 일조를 하겠다는 생각뿐이다.
이제 부상도 거의 회복됐고 더욱이 마저 부상을 해 더이상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모습만을 지켜볼수 없게 됐다.
추석연휴 동안 인천구장서 비지땀을 쏟으며 마지막 7경기를 준비하는 조셉의 모습은 비장하기까지 했다.
니폼니시감독은 "남은 7게임서 조셉이 어느정도 활약해주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라며 "조셉의 발끝에 희망을 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