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인터넷 가수 PR시대‘활짝’
기사입력 1996년 09월 29일 17시 05분
## '정보의 바다'로 뛰어들어 세계로 비상한다 가수도 인터넷 시대다. 최근 들어 인터넷이 새로운 정보매체로 등장하면서 이를 제3의 PR도구로 사용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등 PC통신을 통한 개인정보 제공과 팬클럽관리가 보편화된 지는 이미 오래.
PC통신에 이어 새롭게 인터넷이 부각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장 최신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화려한 그래픽을 이용한 보다 시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다이내믹한 화상과 시스템 등으로 좋아하는 스타의 브로마이드나 최신곡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제화를 지향하는 요즘, 전세계를 잇는 정보망을 통해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싶은 뮤지션에게도 인터넷은 필수다.
현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20여곳. 이중 음악전문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이 그 대표주자다. 지난해 10월 와 아이들 4집발표시 단독 인터뷰로 알려지기 시작한 은 현재 하루 평균 1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인터넷 음악전문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의 `아티스트 홈페이지'라는 메뉴를 통해 만날 수 있는 가수는 삐삐밴드 신해철 등. 이밖에 서기회(와 아이들 기념사업회)의 홈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으며
이소라 윤도현 베이시스 더 클래식 동물원 유앤미 블루 등의 개인 홈페이지가 완성될 예정이다. 여기서는 가수의 프로필과 음악세계, 각 음반의 타이틀곡, 팬클럽 활동, 앙케이트, 인터뷰, 각종 스케줄, 근황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코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자료는 담당매니저를 통해 제공되는 것이 대부분. 컴퓨터 세대에 속하는 과 신해철을 제외하곤 가수들이 적극적으로 인터넷에 들어가 자신들의 글을 올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있지만 아무래도 `컴맹'이라는 데 가장 큰 이유가 있다. 의 이혜진씨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자 하는 가수들이 늘고 있다"고 밝히면서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 외국 톱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아직은 미미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 김소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