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4팀 중심타자 분석
기사입력 1996년 09월 29일 16시 25분
## “4번도 약점은 있다” `약점은 있다.' 포스트시즌 4번타자들의 헛점은? 각팀 원정기록원과 정찰요원들의 분석을 토대로 하면 강타자에게도 취약점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4번타자는 장타를 기대하는 만큼 힘을 싣기 위한 체중이동이 심한 탓에 약점도 쉽게 노출되기 마련이다. 포스트시즌 4번타자는 해태 , 쌍방울 , 한화 , 현대 .## - 몸쪽 높은볼 이중 는 벨트에서 가슴 높이의 몸쪽 볼에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고 투스트라이크 이후에 안타가 많은데 이는 한가지 구질만을 노린 뒤 입맛에 맞는 공이 들어올때까지 기다린다는 풀이를 할수 있다. 아웃코스 높은 볼과 무릎 밑의 공은 못쳐내는 게 없을 정도.## - 몸쪽 슬라이더 한화 은 한창때와는 달리 빠른 슬라이더에 대한 선구안이 부족하다. 급격히 휘는 몸쪽 슬라이더를 던지면 효과가 크다. 초구 변화구에 거의 스윙을 한 것도 올시즌의 특징 가운데 하나.## - 슬라이더에 취약 왼손인 쌍방울 를 상대하는 투수는 슬로커브나 강속구가 있어야 한다. 더욱이 오른손 투수의 어중간한 구질은 십중팔구 안타다. 단지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있는 편이며 슬라이더를 잘던지는 왼손투수를 적절히 활용하는 게 관건이다.## - 바깥쪽 변화구 현대 는 구종에 상관없이 몸쪽에 약한 것으로 인식돼 있다. 대부분 끌어당기는 스윙이기 때문에 자신이 선호하는 바깥쪽 높은 변화구를 던지면 10개중 5개는 유격수땅볼로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4번타자들의 약점도 자체분석에 의해 고쳐지고 있는 만큼 투수와의 머리 싸움이 볼만하게 됐다. < 이유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