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농구] 상무, 기아 - 자존심 싸움
기사입력 1996년 09월 29일 16시 19분
`상무의 수성(守城)이냐, 의 정상탈환이냐' 95~96 농구대잔치 이후 길고 긴 `비수기'를 보내온 남자실업농구코트가 가을을 맞아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오는 10월7일부터 을 중심으로 일원에서 벌어지는 제77회 전국체전서 남자실업 농구의 별들이 아마추어로서는 마지막이 될 남자 농구 일반부 패권을 놓고 한바탕 치열한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체전 농구 남자일반부 경기의 최대관심사는 경기도대표 상무의 대회 3연패 성공과 표 의 패권 탈환 여부. 지난 86년 제67회 체전에 첫 도전장을 던진 는 88년 을 누르고 첫 우승한 이후 93년 74회 대회까지 체전 최장기록인 5연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아는 94년 대전대회에서 `불사조' 상무에게 결승전서 덜미를 잡혔다.## 상무 - ,등 호화군단 특히 지난해에는 문경은 조성원 홍사붕 김재훈 등 93,94년 대학농구 인기몰이의 주역들이 대거 입대해 전력이 막강해진 상무가 파죽의 연승행진으로 정상에 직행, 2연패에 성공한 반면 는 4위로 추락했다. 상무는 지난 19일 표 을 85대58로 꺾고 8강에 진출했으며 결승까지는 , 삼성-현대 승자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전력상 결승진출이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는 10월11일 우지원 김 훈 등이 주축을 이룬 신생 과 첫 대결을 벌여야하는데다 다음 상대가 등이 버티고있는 96 코리언리그 우승팀 동양제과여서 `산넘어 산'. 더구나 팀의 핵인 `농구천재' 가 음주파동으로 선수 자격이 정지된 상태여서 막막하기 그지없다.## -‘사마귀 슈터’김영만 컴백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이던 `당랑슈터' 김영만의 컴백이 그나마 위로가 되고있다. 한편 남대부 경기서는 지난해 경기도 대표 의 4연패를 저지하며 88년 이후 7년만에 정상에 복귀한 표 가 의 거센 도전을 받을 전망인데 최근 발목수술을 받은 의 결장으로 성을 지키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 송철웅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