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 김재박감독 '창단신화' 이어질까
기사입력 1996년 09월 25일 14시 51분
◎… 과연 현대 의 `창단팀 신화'가 이어질 것인가. 다음달 1일 대전 준플레이오프 개막을 앞두고 감독의 `창단 징크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다름아닌 김감독은 아마시절은 물론 에서까지 창단멤버로 참가해 각종 대회의 상을 휩쓴 것. 김감독의 `창단 징크스'는 지난 70년 대광고 시절부터 시작됐다.
그해 야구팀을 창단한 대광고에 입학해 이듬해 제1회 봉황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화랑기대회에서도 2위에 올라 무명의 대광고 돌풍을 이끌었다. 김감독이 스타덤에 껑충 뛴 것은 시절.
73년 창단한 에 창단멤버로 입학해 74년 추계대회에서 수위타자에 오르며 대학선발과 국가대표로 발탁, `깜짝 스타'로 떠오른다. 아마시절 김감독의 창단팀 징크스는 77년 새로 생긴 한국화장품 입단으로 절정을 이룬다. 한국화장품 유니폼을 입자마자 백호기 부산시장기 실업리그를 휩쓸며 홈런 타점 타율 도루 3관왕상 신인상에 이어 MVP까지 독식하는 기념비적인 7관왕의 대기록을 남겼다. 프로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82년 국가대표로서 서울 세계선수권대회를 정상으로 이끌고 곧장 에 입단, 83년 후기리그 1위를 이끌었다. 또 90년에는 창단멤버로서 패권을 따내는데 앞장선다.
이제 김감독에게 남겨진 `창단팀 돌풍'은 96포스트시즌.
지난해 태평양 수석코치에서 창단팀 현대의 초대 사령탑을 맡은 감독의 `창단 징크스'가 페넌트레이스 4강 진출에 이어 플레이오프 승리 우승까지 연속 `잭팟'을 터뜨릴지 흥밋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