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스타] 추석 어떻게 보내나!?
기사입력 1996년 09월 25일 14시 46분
## 명절 생각도 못해 ■ 마라톤 이봉주 (26.) 지난 18일부터 경북 김천에서 훈련하다 25일 경주로 옮겨 10월2일까지 전국체전을 대비한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올림픽 참가후 각종 행사에 참석하느라 아직 몸상태가 중-장거리를 달릴 정도도 안돼 추석명절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
마라톤은 하루를 쉬면 1주일을 고생해야 하는 만큼 추석날 아침 토함산에 올라가 고향(충남 천안) 하늘을 바라보며 예를 올리는 것으로 대신할 계획이다.
## 외출허가 나와 신바람 ■ 농구 (25.상무) 군인 신분인 `쌕쌕이' (상무)은 음주파동으로 근신처분을 받아 명절을 PX에서 빵이나 사먹으며 지내게 될뻔했으나 다행히도 외출허가가 떨어져 신바람이 났다.
전국체전에 대비한 강훈련으로 녹초가 됐지만 추석연휴 동안 가족들과 함께 송편을 빚고 차례를 지내며 서울에서 쉴 예정이다.
## 발목수술 꼼짝 못해 ■ 농구 (22. 3년) 지난 20일 발목수술을 받은 후 25일 퇴원했지만 추석연휴 동안 꼼짝없이 압구정동 집에 갇혀있게 됐다.
반깁스로 수술한 발목 부위를 고정시켜둔 상태로 휠체어나 목발이 없이는 동네 구멍가게에도 갈수 없기 때문이다.
## 신랑감과 부친묘소 찾아 ■ 핸드볼 오성옥 (24.종근당) 때 부친상을 당해 코트에서 오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오성옥은 올해 남다른 추석을 맞는다.
지난주 돌아가신 아버지의 49일재를 지냈으며 26일 `미래의 신랑' 김주성씨(27.동양강철 연구소)와 함께 청주에 있는 집에 가서 부친묘소를 찾을 예정이다.
그리고 27일께는 강릉의 김주성씨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빡빡한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 유도 (23.마사회) 마사회와 의 일본 천리대 합동전지훈련을 위해 지난 15일 2주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지난해 추석때도 일본 지바세계선수권대회 관계로 고향인 청주에 내려가지 못했으며 올해도 마찬가지.
게다가 25일은 부친 전복균씨(53세)의 생신이어서 이국땅에서 외로움을 달래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