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한가위 한복미인이 되자
기사입력 1996년 09월 25일 14시 15분
**배색살린 치마-저고리 **깔끔히 갖춰입은 속옷 추석 명절을 위해 미리 한복을 손질해 두자. 구겨진 한복은 동정을 새로 달고 곱게 다려 준비해두어야 추석날 맵시를 낼수 있다.
장만해둔 한복이 있다면 상관없지만, 사정상 급하게 한복을 구입해야한다면 소박하고 차분한 한복 고유의 미감을 살린 옷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한복연구가 김숙진씨는 여자한복으로 쪽빛 치마에 은색이나 분홍색 저고리, 빨강 치마에 황금색 저고리, 대추색 치마에 녹두색 저고리 등 저고리와 치마, 남자한복으로 은색 바지 저고리에 진보라 조끼, 마고자 등이 배색이 좋다고 말한다. 또 한복은 잠시 입더라도 속옷을 제대로 갖춰입어야 맵시가 난다. 흰색 속바지, 속치마를 깔끔하게 다려서 갖춰입도록 한다. 만약 자미사처럼 얇은 소재이면 속이 비치지 않도록 속적삼도 받쳐입어야한다.
한복에 익숙지 않은 이 중에는 버선대신 흰양말을 신는 경우도 있지만, 가능하면 버선을 신고, 신도 고무신이나 꽃신을 신도록 한다.
한복 아래에 하이힐을 신거나, 목걸이 귀고리를 하고 머리를 풀어헤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화장은 짙지 않게 은은하게 하고, 머리는 단정하게 한복 스타일로 올리거나, 미혼여성의 경우는 예쁘게 땋아 댕기머리를 하는 것도 보기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