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팬 사랑 모아모아 5년째 이웃돕기 ♣
기사입력 1996년 09월 25일 13시 21분
**92년 첫 인연 '작은 평화의 집' 방문 연예계에서 `의리의 돌쇠'로 불리는 개그맨 이 5년째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것이 밝혀져 방송가의 훈훈한 화제다. 은 추석을 사흘 앞둔 지난 24일 경기도 장호원에 있는 장애복지원 `작은 평화의 집'(원장 장은경)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떡과 과일을 비롯, 어린이 장난감 등 푸짐한 추석선물과 함께 평소 이들을 위해 틈틈이 모아온 성금을 전달했다.
아내인 개그우먼 팽현숙과 딸 하나(8) 그리고 성창수 구수한 등 동료개그맨 4명이 동행해 장기자랑 및 노래자랑 시간도 마련, 대부분 지체부자유자들인 원생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 `평화의 집'과 맺은 첫 인연은 91년 SBS 코미디언실 초대 실장을 맡으면서.
당시 단체 CF에 출연해 만든 실원들의 공동성금을 소외된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자며 이 앞장을 섰다.
그러나 공동기금이 사라진뒤 동료들의 관심은 차츰 시들해졌고 결국 만 가족과 함께 조촐한 선물이나마 마련해 이들을 찾았던 것.
의 알려지지 않은 미담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쑥스러울 뿐"이라는 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SBS TV `웃으며 삽시다'의 정환식 PD가 "삭막해져가는 요즘 세태에 이웃에 대한 따뜻한 온정을 알리는 것도 좋은 일"이라며 직접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