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오연수]엇갈린 '한가위 연휴' ♣
기사입력 1996년 09월 25일 13시 20분
"풍성하고 뜻깊은 추석연휴 보내세요."
탤런트 가 곱고 우아한 추석빔을 차려입고 한가위를 맞았다.
TV 드라마 `짝'과 `사과꽃 향기, 그리고 SBS TV 드라마 `만강'과 `엄마의 깃발'에 출연하며 눈코뜰새 없이 보내고 있는 이들에겐 이번 추석연휴가 어느때 보다 반갑고 기쁘다.
는 이번 추석을 성묘만을 다녀오는 조촐한 가족모임으로 보낼 참이다. 예전처럼 나 에서 보내던 짧은 휴가는 포기했다.
대신 추석 직후 언니와 함께 보름간의 유럽여행을 계획해놨다.
이를 위해 일찌감치 한달가량의 드라마 녹화를 미리해놓은 상태라 마음도 홀가분하다.
내년 구정 개봉을 예정으로 찍기로 했던 영화 `미스터 콘돔'도 본인이 난색을 표명해 출연은 미지수다.
때문에 당장 방송출연이나 드라마 녹화계획이 없어 남는 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평소 볼 수 없었던 영화를 관람하기로 했다.
TV와 영화를 오가며 맹활약을 하고 있는 `한국 미인' 는 추석이라고 해서 결코 한가롭게 휴식을 가질 신세가 아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았지만 정작 빡빡한 출연 스케줄때문에 성묘갈 짬을 내기조차 힘들 정도.
드라마 `만강'과 `엄마의 깃발'외에도 영화 `불새' 촬영으로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올가을 영화 `불새'에서 정열적인 캐릭터로 카멜레온 연기를 벼르고 있는 는 "정이 흘러 넘치는 넉넉한 한가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거듭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