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씨름의 달인 이기수] 올시즌 3관왕 메친다 ♣

기사입력 1996년 09월 24일 16시 19분


## 순천-강릉이어 추석프로대회‘한라 타이틀’사냥'악바리' 이기수(29·증권)가 올시즌 한라급(100㎏이하) 3관왕에 도전한다.'기술씨름의 달인'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샅바꾼중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통하는 이기수가 3개월 동안의 '휴업기간'을 마치고 추석프로씨름대회 (27∼30일·대구)에 출전해 3번째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이기수는 올시즌 첫 이벤트인 3월의 회와 6월 강릉대회에서 잇따라 한라급을 정복해 통산 6회우승의 관록을 쌓아놓고 있는 현역최고참.통산상금면에서도 6천8백70만원ㅇ로 한라급 10회우승을 노리고 있는 '마도로스' 김선창(청구)에게 10만원이 앞서있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김선창과의 격차를 확실하게 벌려놓겠다는 야욕이 대단하다.지난 6월 강릉대회에서 우승한 다음날인 6월23일 무릎의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약 2개월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지난 9월초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재개해 현재는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연골을 제거하고 난 뒤로는 들배지기와 같은 '큰 기술'과 다리공격을 해 들어갈때 무릎에 부담이 가지않아 갖고 있는 다양한 기술을 최대한 구사할 수 있게 됐다는게 그의 설명이다.무릎통증의 재발을 의식해 공격찬스를 잡고도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지 못했던 종래의 단점을 말끔히 털어버렸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그는 이번 추석대회에서 기술을 위주로 했던 지금까지와는 달이 백두급(100㎏이상)선수를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허리의 힘을 활용한 '토털씨름의 진수'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