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도 개성있게'

기사입력 1996년 09월 24일 16시 12분

'추석선물도 개성있게-' 이왕하는 선물,받는 사람의 기억에 오래 남을 독특한 선물은 없을까. 올해엔 신세대형 '아이디어 선물'이 많이 나와있다. 그레이스백화점의 경우 신세대 감각에 맞는 갖가지 다양한 선물을 선보이고 있는데 '남자애인이나 남편에게 줄만한 선물'로 금연재떨이(6천-2만원,주문제작),1년 스케줄을 메모할 수 있는 다이어리(5천-2만2천원),출장이 잦은 샐러리맨에게 유용한 여행용 알람시계(1만5천원)등이 눈에 띈다. 어른들에게는 술과 고기도 괜찮다. 그러나 이왕이면 특별한 고기와 술을 고르는게 좋다. 미도파백화점은 다양한 이름의 민속주를 내놓고 있다. 조선 순조때부터 제조돼 화개장터의 명물이었던 당정옥로주(3만5천-4만7천원),전주특산물인 배와 생강을 넣어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전주이강주(3만2천-4만원),고려시대 왕실에 진상된 명주였던 서울문배주(3만3천-8만7천원)등이 특히 눈에 띈다. 한화유통은 계약사육으로 자사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한약재와 맥아로 만든 사료로 사육한 강진맥우 한우를 내놓고 있다. 신세계는 자사가 경남 산청에서 직영하는 목장에서 사육한 흑돼지를 원료로 만든 수제햄(6만5천-8만5천원)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차별화 선물 10선'으로 몸체가 제멋대로 자라 향이 짙고 진액이 많은 자연더덕(7천원)따위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