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96 MVP ♣
기사입력 1996년 09월 24일 15시 46분
**신인왕- 한화 (27)이 96시즌 '별중의 별'로 탄생했다. ()는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최우수선수(MVP)및 신인왕 투표에서 을 MVP로 선정했다. 기자단 투표로 거행된 이날 행사에서 은 총 65장의 유효표 가운데 30표를 얻어 19표를 획득한 강력한 라이벌 현대 을 제치고 MVP에 올랐다. 신인왕엔 역대 처음으로 65표 100% 지지를 받은 이 뽑혔다. 사상 유례없는 치역한 경합을 벌인 올해 투표는 예년에 점수로 선정하던 것에서 투표용지에 각각 1명씩만을 기표하는 방식으로 변경, 초반부터 앞서나간 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한화로선 91, 92년 에 이어 세번째로 MVP를 배출시켰다. 최우수선수로 뽑힌 에겐 갤로퍼 승용차와 상금 2백만원, 신인왕 에겐 상금 2백만원이 주어진다. 지난 93년 프로에 입단한 은 올해 특급 마무리투수로 총 55경기에 등판해 18승3패 24세이브에 방어율 1.88을 기록하며 다승, 구원(40세이브 포인트), 방어율, 승률(0.857)등 투수 4관왕에 올랐다. 특히 데뷔 첫해인 93년엔 왼쪽 어깨부상으로 2승1패에 그쳐 선수생명이 끝났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꾸준한 재활 트레이닝으로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다. 신인왕과 MVP 동시석권을 노리다 결국 신인왕에 만족한 은 올해 국내 최초로 '30-30클럽'에 가입하면서 홈런(30개)과 타점(108점)2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