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옛 멋 살린 첨단공항 청사진 보인다
기사입력 1996년 09월 24일 15시 35분
## 건설공단## 설계 총감독에 佛빌모트씨 선정'바다에 떠 있는 배 현상에 한국적 곡선이 조화를 이룬 외형과, 현대적이면서도 한국 정서를 살린 안정감있고 자연친화적인 실내공간…'.2001년 개항예정인 의 예상도다.프랑스 유명 건축가겸 실내 디자이너인 장 미셀 빌코드(48)를 설계 총감독으로한 오리콤컨소시엄(오리콤 공간사등 한국 6개사, 프랑스 5개사)이 공항 환경 및 실내디자인 설계업체로 최근 선정, 92년 공항여객터미널 외형 결정에 이어 그리기가 가능해졌다. 빌모트가 책임지는 오리콤컨소시업의 디자인 컨셉은 '한국고유 문화와 첨단 기술의 조화'를 주제로 기증성을 살리면서도 아름답고 친밀한 공항을 만든다는 것. 디자인 설계 계획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형홀의 천장. 천장을 특수유리로 해 비행기의 이착륙뿐 아니라 자연채광과 야경, 불빛을 볼수 있도록 하는 내부와 외부의 연결 개념이 도입됐다. 또 단순하고 현대적이면서도 동양적 미감이 깃든 실내조경을 강조하고, 형홀에 적당한 크기의 구름다리로 동선을 처리하는 휴먼스케일 개념을 도입한다는 구상. 기능공간과 편의공간을 균형있게 배합하고, 기계 설비부분도 기능성과 미감의 배합을 고려한게 된다. 인테리어와 가구집기류, 안내표지판, CI, 외부 가로등, 벤치 등에까지 해당되는 환경 및 실내디자인의 주조색으로고려청자색, 보조색으로는 노랑과 빨강, 회색이 사용된다. 드골 공항 2C 터미널과 님므공항을 설계한 빌모트는 빌딩위주의 건축개념을 수정하고 도시건축의 새로운 미학을 보여온 장본인. 마침 28일까지 예술의 저당 미술관에서 '빌모트 건축전'을 열고 있는 그는, 본업인 건축 외에 가구 디자인, 실내공간 디자앤, 조명, 도시환경설계까지 수행한 전천후 작가. 오리콤 컨소시엄 선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의 장영배실장은 "한국인 작가들도 고려해 보았으나, 1천m가 넘는 스케일을 소화해잴 경험자를 내세운 회사가 없었다"면서"인천 국제공항 환경 및 실내디자인을 통해 국내 디자인 수준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술계의 관심사가 돼온 미술품을 포함한 예술조형물 유형 및 제작자 선정은 환경시설물과 인테리어 컨셉이 구체화되는 시점(97년초 예정)에 미술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국제 공모 등의 공정한 과정을 통해 시행될 예정. 공단측은 "세간의 오해처럼 화랑 참여는 사전 결정된 바 없다"고 못박았다. 2001년 개항예정인 은 여객터미널 공사액 7천5백억원에 환경 및 실내디자인 설계비 53억 3천만원, 그리고 예술조형물에 공사액의 1%인 75억원(추정 예산)정도가 들어가게 된다. < 이화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