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초보들이 만든 '진짜 광고'

기사입력 1996년 09월 24일 15시 24분

**'라주메'TV CM '진짜 여자' 아마추어 모델-성우만으로 제작 화제 `진짜여자'가 광고계를 강타하고 있다. 진짜 여자(모델), 진짜 성우, 그리고 진짜 광고주라는 1백% 완벽한 콤비네이션을 자랑하는 `라주메' TV CM이 바로 화제작.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고보면 내용은 `진짜 초보의 화려한 데뷔 무대'다.

첫째, 모델부터 우리에겐 생경스런 인물. 을 조금 닮았나 싶으면 젊은 시절을 뺐다고 보이는 주인공은 왕초보다.

이번 광고를 제작한 유레카프로덕션의 김규환감독이 멀리 일본에서 발굴한 16세의 모델지망생이다.

베일에 가려진 성우 역시 아마추어 성우. 바로 김규환감독의 부인으로 탤런트 가 목소리의 주인공. 는 연기와 함께 대사력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인바 있지만 이번처럼 목소리만 우정 출연한 케이스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진짜 광고주로 불리는 의 과감성도 돋보이는 점. 아마추어에게 중역을 맡길만큼 광고제작팀에게 전권을 줬다는 사실도 화제를 증폭시킨다.

`신데렐라가 되고 싶었어요.

늘 예뻐보이기를 바랐구요.

하지만 튀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이제, 나도 진짜 여자가 돼가나봐요.

진짜 여자 라주메.'

흑백톤이 깔리는 가운데 잔잔한 가을 분위기를 타고오는 카피처럼 상업성과 서정성을 함께 갖춘 수작이라는 성적평가서와 함께 진짜 아마추어의 투혼으로 가을 광고계에 신선한 화제를 몰고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