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기사입력 1996년 09월 24일 15시 05분
법원은 때로 남자들의 속마음에 반하는 판결을 내리곤 한다.
얼마전 서울 지방에서도 이런 내용의 일에 이런 결정을 지었거든.
아내의 부정이 문제가 돼 부부가 이혼을 하려했다.
남편은 그들의 재산 중 모두를 아내가 자기에게 줘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아내는 일부를 남기고 주자는 쪽이었다.(*말을 어렵게 했는데, 위자료로 땡전 한푼 못 준다는 남편 VS 받아야 한다는 아내의 대결)
남:바람 피우고 돈 받아가면… 으휴! 열불 터져!
여:법원에 온김에 법 좀 물어 봅시다. 여자는 먼저 사고치면 안된다는 법있수?
법:여자도 먹고 살아야 할거야. 상당액수를 주라구!
남자 쪽에서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어물전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고양이에게 오히려 상으로 또 생선을 한궤짝이나 안겨 주는 것 같아서 심히 찜찜했다는 야그더라.
어쨌건 아내나 남편은 서로 어느 쪽이 고용주고 피고용주가 아니고 동시 고용인이며 누가 누구를 함부로 해고할 수도 없다.
단, 근무성적(결혼생활)이 몹시 나쁘다(부정) 싶을 땐 인사처리(이혼)를 할수 있지만 그 것도 법원에 허락을 얻어야 할 만큼 고약하고 복잡한 절차가 있다.
또한 퇴직금(위자료)이 만만치 않은데 어떻게 근무했는가 생각지 않고 적잖은 금액을 원하니 줘야 하는 쪽에서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인 모양이다. 그렇다면 이 여자는 아주 아주 양호한 편일까…?
띨띨씨는 돈은 많지만 아내가 늘 불안했다.
아내의 결혼 전후의 찬란한 활동상에 대해 잘 알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장기간 외국 출장 길에 나서야 하는 띨띨씨, 하는 수 없이 돈으로 아내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띨:내가 외국에 여러날 나갔다 오는 동안 특별히 힘든 일을 할 필요가 없어. 당신은 아무 일만 없으면 그 게 아주 잘한 거야.
여:(속으로는 환호작약)자기가 없는 동안 외로우면 어떡해잉!
띨:무사히 참아내면 3천시시에 6기통짜리 자동차를 선물로 사줄게!
여:정말? 그런 고급 자동차를…?
-한 달 뒤에 돌아 온 띨띨씨를 맞는 아내의 눈빛이 역시나였다.
여:자기야. 나 자전거나 한 대 사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