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인]'미지왕' 스크린 데뷔 ♣

기사입력 1996년 09월 24일 14시 53분


**'미지왕' 조상기와 뜨거운 키스신 결혼을 소재로 한 유쾌한 코미디 영화 `미지왕'(김용태 감독-태흥영화사 제작)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정상인(21)이 자신의 이름대로 `정상' 도전에 나섰다. 이름 때문에 `최정상' 또는 `비정상' 등 다양한 별명이 붙었다는 정상인은 `미지왕'에서 남자주인공 조상기의 첫사랑인 풍미역.

"처음엔 아주 순진한 여자이지만 정신적인 방황을 겪으면서 방탕한 생활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그리게 됩니다."

정상인은 최근 압구정동 카페에서 `방황하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NG를 연발.

정상인은 보리차를 연신 마셔대면서 술취한 모습을 연기했는데 "실제로 취해본 경험이 없어 연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소감.

이어서 정상인과 상대역인 조상기는 청량리역에서 이별장면을 촬영하며 데뷔 이후 첫 러브신을 연기했다. 조상기가 입대하기 위해 기차에 몸을 싣고 정상인이 뛰어올라가 키스하는 장면이 그것.

둘은 3번의 NG끝에 뜨거운 키스신을 보여주며 김용태 감독의 OK사인을 받았다.

"정상을 향해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겠다"는 정상인은 현재 연극영화과 1년에 재학중으로 92년 엘칸토 `무크' 광고 모델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