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액션영화'언더그라운드 파이터'주연 ♣
기사입력 1996년 09월 23일 15시 06분
깜짝놀랄만한 액션스타가 충무로 영화가에 나타났다.
1m 78 74㎏의 다부진 체격에 (5단)와 합기도(4단), 유도(2단) 등 각종 무술에 능통한 이광수(27)가 그 주인공. 이름과 얼굴은 충무로 영화가에서 낯설지만 격투기세계에서는 오래전부터 명성을 떨쳐온 정통 무술인이다.
특히 지난 92년부터 95년까지 전 일본무술대회에 참가해 외국인으로는 전무후무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은 일본과 태국 등 동남아 격투기 세계에서 유명한 일화.
영화계에서 이광수를 필요로 했던 이유는 바로 이같은 화려한 이력때문. 탄광촌을 무대로 펼쳐지는 액션영화 `언더그라운드 파이터'(강용규감독베어엔터테인먼트제작)의 주연으로 전격발탁된 배경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폐광에 언더그라운드 링을 만들어놓고 지옥의 격투기를 주선해 이권을 챙기는 암흑조직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혁이라는 인물이 이광수의 배역.
곱상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날카로운 눈빛과 뛰어난 무술로 다져진 발군의 액션연기, 그리고 영화에 대한 열정 등이 새로운 액션스타의 탄생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들.
에서 오랫동안 무술감독으로 활약해온 강용규 감독조차 이광수의 액션연기에 대해서는 고개를 흔들 정도. "인간의 액션이라기보다는 신기에 가깝다"는 게 강 감독의 설명이다.
이광수의 또다른 비장의 무기는 침술. 어렸을 때부터 무술훈련중에 크고 작은 부상을 많이 입어오면서 독자적으로 깨우친 침술을 부상한 동료배우들에게도 시술, 제작스태프들의 짐을 한결 덜어주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