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예의 세계'전] 장흥 토탈 미술관
기사입력 1996년 09월 23일 15시 04분
**형형색색 세계도예 한눈에… 세계적인 도예작가와 한국 도예작가들이 함께 하는 대규모 도예전 `현대도예의 세계'가 10월 20일까지 장흥의 야외미술관인 토탈미술관(0351-40-5791)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현대도예가회(회장 한길홍)와 장흥 토탈미술관이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국제도예가협회(IAC)-한국현대도예가회(KCCA) 특별전'을 부제로 한국작가 83명과 스페인 영국 노르웨이 일본 미국 등 21개국 작가 37명 등 1백20명이 참가했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IAC 회원인 박석우씨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 전시회는 국제적인 도예전문인협회인 IAC에 한국도예의 수준을 선보이고, 교류를 가짐으로써 한국현대도예의 발전 토대를 마련한다는 취지.
한국현대도예가회 홍보이사인 박선우교수(39.교수)는 "IAC 회원수의 1/3을 차지하는 일본인들이 한국 참여를 거부, 이번에는 직접 각국 IAC 회원들을 초청해 교류를 갖고자했다"고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런 한국현대도예가회의 제의에 외국작가 22명이 직접 참가, 이천 등지를 둘러보는 등 한국도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일본 3대 도예가인 하야시 야쓰오( 예대교수)를 비롯, 그레그 달리(오스트레일리아), 군디 디에츠(), 카르멘 디오니스(), 마이켁 에베라에트(), 이베트 호흐 M.(캐나다), 프랑소와즈 루에그(스위스), 미추오 쇼지(일본) 등 수상경력도 화려한 세계적 명성의 IAC 회원들이 참가했다. 또 한국작가로는 강성곤(교수) 곽태영(교수) 권순형( 명예교수) 권영식(교수) 김수정(교수) 김혁수(단국대교수) 신광석(교수) 한길홍(교수)등이 출품했다.
출품작들을 보면 도예 세계의 다채로움을 실감할수 있다. `백자음각사각함'(이기조), `기(器)'(김시만)처럼 그릇의 기능을 살린 도자가 있는가하면, `흙의 본질'(구권한)처럼 흙의 물성적 개념을 살린 도자와 `설산'`사람의 춤'`이상한 물고기'`가을' 등 작가가 주관적으로 본 이미지 중심의 도자, `형태3'(야스오 마야시)처럼 기하학적 형태를 띤 도자 등 평소에 볼수 없는 형형색색의 도자가 눈을 즐겁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