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1차 지명신인] 이병규-LG, 이경필-OB 입단♣
기사입력 1996년 09월 23일 15시 02분
박진형 기자 97년 서울지역 대졸 1차지명 신인으로 는 단국대 외야수 이병규, OB는 우완정통파 투수 이경필을 지명했다.
또 고졸 우선지명 선수로 는 덕수상고 우완투수 김민기, 휘문고 내야수 손지환, 우완투수 박만채 등 3명을, OB는 선린상고 우완투수 최경훈, 한서고 우완투수 김성환, 휘문고 좌완투수 김덕용을 찍었다.
와 OB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23일 오전 8시 르네상스호텔에서 미리 만나 우선권 가르기를 한 뒤 9시 ()에서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봉투속에 1차지명 희망선수를 써서 교환한 결과 양쪽이 모두 이병규를 원해 곧바로 주사위 던지기에 들어갔다.
3차례 던진 주사위 눈의 합으로 가리는 승부에서 가 22대20으로 이겨 이병규를 지명하자 OB는 차선책으로 이경필을 택했다.
1차지명 이병규는 1m 85, 80㎏의 체격에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전형적인 중장거리포.
국가대표 3번을 칠 정도로 타격은 인정받았고 포지션은 외야수와 1루수를 번갈아 맡고 있다.
OB가 1차지명한 이경필은 최고시속 143㎞의 강속구외에 다양한 변화구를 갖고 있으며 실전능력이 풍부한 것이 장점.
몸쪽 강속구와 싱커가 주무기며 특히 체력이 좋아 스카우트들의 눈에 들었다.
한편 와 OB는 97년 2차지명이 끝나는 오는 11월 초순경 98년 대졸 1차지명 우선권 가리기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양구단은 98년 1차지명까지만 가린뒤 99년과 2천년 대졸 1차지명은 격년제로 우선권을 나눠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