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발목수술 입원, 2개월 '동작그만'♣
기사입력 1996년 09월 23일 14시 31분
**회복 늦으면 농구대잔치도 영향
한국농구의 최고 파워포워드 (1 95 3년)이 발목수술을 받아 적어도 2달간은 코트에 서지 못하게 됐다.
은 지난 20일 경희의료원에서 왼쪽발목 관절부위에 흩어져 있던 부서진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23일 현재 입원 치료중이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장 안진환 박사의 집도로 실시된 이 수술에서 은 왼쪽발목 복사뼈 밑부분 관절내부에 있던 지름 1㎝가량의 날카로운 뼛조각 1개를 포함, 모두 5개의 뼛조각을 제거했다.
병원측은 이번에 제거된 뼛조각이 2~3년전부터 누적된 경기중 부상으로 생겨난 것으로 보고있으며 그동안 발목 관절막과 인대를 갉아 극심한 통증을 일으켜왔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또 "되도록 수술을 피하려했으나 -레이 촬영결과 복사뼈 안쪽에 있는 뼛조각이 지나치게 크고 날카로워 방치할 경우 관절 자체를 상하게 할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절내시경을 사용해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은 수술받은 발목을 깁스로 고정해둔채 염증을 막기 위해 항생제 치료를 받고있는데 깁스를 풀기까지는 3주가 걸리고 가벼운 러닝을 할수 있을때까지는 짧아도 60일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따라 은 다음달 소속팀인 가 표로 출전하는 전국체전은 물론 제2회 아시아 22세이하 남자농구선수권대회(11월1~9일), 96 3차 대학농구연맹전(11월15일 개막), 그리고 6개국초청 국제대학농구대회(12월1~12일)에 모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또 회복이 예정보다 늦을 경우 오는 12월19일 개막되는 96~97 농구대잔치의 초반경기를 포기할수 밖에 없게 됐다.
은 "몇년전부터 발목이 시큰거렸으나 그다지 심하지 않아 무시해왔는데 지난달 2차 대학연맹전이 끝난 뒤 발목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해져 진찰 결과 뼛조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2차대학연맹전 결승서 에 패하며 왕위를 빼앗긴 는 기둥센터인 의 부상으로 인해 전력이 크게 손실돼 당장 10월10일로 예정된 와의 전국체전 준준결승은 물론 대학 정상탈환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