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윤상철 100골돕기 운동
기사입력 1996년 09월 22일 14시 57분
"(윤)상철이 형의 100골 기록수립을 도와주자." 안양 에 `(31.MF) 돕기운동'이 한창이다.
그가 올시즌 내에 통산 100골 기록을 수립할 수 있도록 가능한한 골찬스를 집중적으로 만들어주자는 것. 이같은 돕기운동은 특히 (23.FW)와 (26.MF) 등 후배 골잡이들이 발벗고 나서 주도하고 있다. 21일 현재 통산 95골을 기록중인 이 통산 100골을 돌파할 경우 이는 한국프로축구사에서 불멸의 금자탑으로 남을 것이라는 인식이 ` 돕기운동'을 촉발시킨 기폭제다. 올초 2년간의 공백을 딪고 수원 삼성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한 `백전노장' 이기근(31.MF)이 통산 64골로 윤에 이어 랭킹 2위. 따라서 전문가들은 윤이 100골을 돌파할 경우 금세기내에는 깨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줄에 접어든 이후 체력저하를 절감하고 있는 윤은 올해를 기록수립의 최적기로 판단하고 100골 고지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윤은 후기리그 개막전인 지난달 17일 대우전(2대2)에서 2골을 몰아치며 통산 94골을 기록, 100골 달성은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후 6경기에서 불과 한골을 추가하는데 그쳐 잡힐듯 하던 100골 고지가 점점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 앞으로 남은 의 후기리그 경기수는 9게임.
현재와 같은 부진이 이어진다면 올시즌 100골 돌파는 물 건너갈 게 불을 보듯 뻔하다. 하지만 후배들이 그의 기록수립을 돕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상황이어서 기록 수립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풀어오르고 있다. 은 "나를 도와주겠다고 나선 후배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기어코 올시즌내에 100골을 돌파하겠다"고 두주먹을 불끈 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