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내년 선발 확실
기사입력 1996년 09월 22일 14시 31분
## `캔디오티 끝, 시작.' 타임즈의 1면 컬럼니스트 마이크 다우니가 다음 시즌이면 (23)가 톰 캔디오티를 밀어내고 의 선발 자리를 확고히 할 것 이라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우니는 22일자 스포츠면에 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전날 경기에 대한 컬럼을 통해 "캔디오티의 선발투수로서의 기회는 사실상 끝났다"고 주장하면서 "빌 러셀감독이 남은 잔여시즌과 플레이오프를 4명이 선발 체제로 가져갈 것이며, 내년 4월이면 가 빈자리를 채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9세의 너클볼 투수인 캔디오티의 올 성적은 9승10패에 방어율 4.34로 전혀 제몫을 해내지 못했다. 92년 에 합류한 이래 캔디오티는 11승15패, 8승10패, 7승7패에 이어 올해도 승률 5할을 밑도는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도 가 캔디오티와 97년까지 계약한 이유는 매년 꾸준히 이닝수를 채워주었기 때문이다. 너클볼을 던지는 그는 매년 2백이닝 가까운 투구에 한번 등판하면 6,7회를 채우는 꾸준함을 과시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캔디오티는 초반부터 난타당하며 팀의 최고참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다. 21일에는 4회를 채우지 못하고 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지난 16일에도 3 이닝 만에 공을 에게 넘기고 강판됐었다. 구단에서는 캔디오티를 트레이드하려는 시도는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나 3백만달러의 고액연봉이 장애가 돼 항상 트레이드에 실패했다. 그러나 도 더 이상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캔디오티에 연연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는 입단 동기인 대런 드라이포트와 선발자리를 다툴 전망이지만 현재로서는 단연 가 돋보인다. 지난 시즌을 팔꿈치 수술로 쉰 드라이포트는 최근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나 올시즌 에서 20이닝 정도 던진 것이 전부이고 방어율도 4.37에 그치고 있다. 이미 102이닝을 넘게 소화하고 5승에 방어율 3.60인 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컬럼니스트 다우니의 말처럼 의 내년 시즌 선발이 점점 굳어져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