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재] 돌격대 PO직행 '믿어도 된다'
기사입력 1996년 09월 22일 14시 20분
## 해태전 선발V 자신만만 "한화에 신경쓸 필요없다.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쌍방울 `특급잠수함' 성영재(25)가 팀의 플레이오프 자력직행을 결판낸다.
성영재는 23일 올시즌 최종전인 광주 해태전에 선발등판해 쌍방울 에이스의 변모를 보이겠다는 것. 쌍방울이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서는 한화가 22일 부산 롯데전에서 지거나, 아니면 쌍방울이 23일 해태전에서 이기는가 둘중에 하나다. 하지만 성영재는 "한화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단호히 말한다.
해태전 승리로 한화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자력 직행을 결정짓겠다는 뜻이다.
선발 성영재가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근거는 도처에 널려 있다.
올시즌 해태전 완봉승 한차례를 포함,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5연승의 상승세는 마치 장작불에 기름을 쏟아붓는 격.
물론 껄끄러운 쌍방울을 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해태가 준플레이오프부터 거치게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게 확실하다. 그래도 성영재는 꿈쩍도 않는다.
2년만에 팀내 두자리승수 투수의 계보를 이은 돌격대의 간판 에이스답게 해태가 총력으로 맞설수록 그의 투지는 고개를 처든다. 이틀간의 연습피칭에서 성영재의 예리한 슬라이더를 확인한 쌍방울 투수코치도 "믿어도 된다"며 승리의 보증서를 발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