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무산의 비구름' 영예
기사입력 1996년 09월 21일 14시 47분
## 제1회 폐막 한국 임순례감독 '세친구' 특별상 제1회 가 21일 오후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9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와 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은 조직위원장인 문정수 부산시장의 폐막 인사와 함께 `일부 경쟁부문'에 관한 시상식 순서로 진행됐다. 경쟁부문 가운데 `새로운 물결' 부문에서는 중국의 장밍감독이 연출한 `무산의 비구름'이 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을 받았고 한국의 `세친구' `대만의 `아청' 의 `면로' 의 `영혼의 어두운 밤'이 각각 특별상을 받았다. `와이드 앵글'부문에서는 전수일감독의 `내안에 우는 바람'이 최우수 한국 단편영 화상인 `운파상'을, 김윤태감독의 `다우징'이 특별상을 받았다. 또 러시아의 안드레이 쉘레즈나코프 감독의 `기차의 도착'이 최우수 해외단편영화상인 선재상에 선정됐고 아일랜드의 다미안 오도넬이 연출한 `서른다섯에 홀로'가 특별상을 받았다. 넷펙상은 한국 임순례감독이 연출한 `세친구'에게 돌아갔다.
이날 폐막식엔 심사위원장을 맡은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중국의 장유안 감독, 영화 배우 등 국내외 거물급 심사위원 들이 직접 시상자로 나섰다. 한국에서 최초로 주최하는 국제영화제로 관심을 모은 이번 는 총 18만명의 표가 나가는 등 관객동원 면에서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 고 있다. 연일 남포동 극장가는 장사진을 이루며 영화제 열기를 고조시켜 의 미래에 청신호를 밝혔다. 또 첸 카이거, 스텐리 콴, 오구라 고헤이, 장유안 등의 아시아의 유명감독들이 이번 영화제에 게스트로 참여했고, 아시아권 영화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되면서 나름대로 영화제의 특성을 살렸다는 평가다. 하지만 메인 상영관인 남포동 극장가와 수영만 상영관이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가 교통혼잡의 불편함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은 해결해야될 과제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