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80세 '스트리퍼' 보셨나요
기사입력 1996년 09월 21일 14시 42분
**몸매관리 철저 "여성들에 즐거움 준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할아버지가 있어 화제다.
미국 뉴올리언스에 거주하는 마리오 듈세노. 올해 꼭 여든살인 그의 직업은
다름 아닌 스트리퍼다.
삼각팬티 하나 달랑 걸친 채 엉덩이를 섹시하게 흔들어대는 이 할아버지는
스스로를 "일선에서 뛰고 있는 최고령 스트리퍼"라 소개하는 등 자랑이 대단하다.
그는 "내 몸매는 50년전 군대 있을 때 못지 않다"고 말해 먹고 살기 위해서는
쉼없는 노력이 뒤따름을 입증했다.
80평생동안 듈세노는 백수건달서부터 요리사, 와
등지를 떠도는 골동품 수집가까지 다양한 직업을
두루 섭렵했다. 그러나 결국 인생의 황혼기를 스트리퍼로 보내게 된 건 취미였던
빈깡통수집이 계기가 됐다.
"운동삼아 깡통을 주으러 다닌게 발단이었죠. 수영복 차림으로 동네에 있는
호숫가까지 나가곤 했는데 선탠하던 모든 여자들이 휘파람을 불어대는 거예요.
`와우, 각선미 끝내주는군!' `엉덩이도 굉장한데!'하면서 말이죠."
1m61에 64㎏의 몸매를 지닌 이 정력가는 짓궂은 여자들의 지분거림을 그냥
넘기지 않았다. "나의 멋진 다리로 밥벌이를 해서 안 될 이유가 뭐지?"하며
전직을 심각하게 고려하기에 이른 것이다.
스트리퍼가 되기로 결심한 듈세노는 클럽에 가 젊은 친구들의 몸놀림을
관찰했고 거울을 보며 연습에 매진했다. 한참 손자뻘 되는 애들과 경쟁에
나섰지만 그들에 뒤질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게 그의 생각.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엉덩이가 다 드러나는 끈팬티 대신 점잖은 삼각수영복을
걸친다는 것 정도다.
요즘도 여성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않는 그에겐
탄탄한 몸매를 위한 규칙적인 운동과 특별식단에 맞춘 다이어트가 필수다.
"나이 80에도 나와 같은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면 당장 술과 마약에서
손을 떼라. 몸은 길들이기 나름이다"라는 듈세노의 당부가 교훈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