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서] '공비 추정' 30대 출현
기사입력 1996년 09월 20일 15시 44분
**강릉서 시체4구 발견 1명 추적 경북 봉화에서 예비군복 차림의 30대 남자가 민가에서 음식을 얻어 산으로 달아났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돼 군경이 긴급수색에 나섰다. 경북도경에 따르면 20일 오전 5시50분쯤 경북 봉화읍 해저2리 김갑연씨(53.여) 집에 30대 초반의 남자가 찾아와 "배가 고프니 먹을 것을 좀 달라"고 요구해 죽을 건네 주자 이를 갖고 마을 뒷산으로 올라갔다고 김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군경은 무장공비 여부에 대한 합동심사를 벌인끝에 일단 무장공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1차 수색병력을 3백50여명으로 증원 배치, 수색에 나섰다.
군경은 합동심사에서 예비군복 차림의 30대 남자가 ▲신발을 신고 신고자의 집 안방에 들어온 점 ▲말씨가 이상한 점 ▲지역내 예비군 출동사실이 없는 점 ▲지역부대의 탈영병이 없는 점 ▲몸에서 매캐한 냄새가 난 점 등을 들어 무장공비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