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김덕락 업무이사 연임
기사입력 1996년 09월 20일 14시 47분
"보다 질 좋은 경마를 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마사회 실무진 가운데 최고의 브레인으로 꼽히는 김덕락 업무이사(51).
김이사는 지난 24년간 마사과 기획과 감사과 등의 요직을 거치면서 쌓은 실무경력을 인정받아 이달초 공채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업무이사에 연임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이사가 청춘을 마사행정에 쏟으면서 일궈낸 업적은 어느덧 머리를 하얗게 덮은 백발 만큼이나 많다.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매출액과 입장인원이 각각 2.5배이상 늘어나면서 `복마전(伏魔殿)'으로 통하던 경마장을 하루 10만명이 모이는 건전레저의 장으로 탈바꿈 시킨 것, 육성목장 건설과 경주마 생산농가에 대한 지원을 통해 연간 300마리에 가까운 경주마를 생산하는 나라가 된 것 등은 김이사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조교사와 기수 등에 대한 상금체계 개편, 개인마주제 정착에 미친 영향 등은 가히 절대적이었다는 평이다.
김이사는 또 국산마의 질적향상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루빨리 국산마의 질과 양을 세계수준으로 이끄는 것이야말로 국적(國籍) 있는 경마시행을 기할수 있을 뿐 아니라 경주마 생산농가를 위해서도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것.
김이사는 이를 위해 오는 2000년까지 국산마 비율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