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10구단] 이름 '대전 레오파드'
기사입력 1996년 09월 20일 14시 38분
**"표범처럼 날쌔고 굳세어라" 프로축구 제 10구단으로 출범하는 대전프로축구단의 팀 명칭이 `대전 레오파드(표범)'로 결정됐다. 대전프로축구단의 5개기업 컨소시엄 대표인 이인구 자민련 의원(계룡건설 명예회장)은 20일 "팀명칭을 `대전 레오파드'로 정하기로 주주들간에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히고 "오는 30일 회의실에서 열리는 창립총회때 이를 추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프로축구단은 지난 6일 열린 발기인총회에서 레오파드와 이글스, 시티즌 등 3개를 팀명칭 후보로 정하고 이중에서 한개를 택하기로 합의했었다.
이인구 의원은 "`이글스'는 단인 한화 이글스와 같은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제외됐고 `시티즌'은 프로축구단의 명칭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와 레오파드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표범의 날쌔고 사나운 이미지를 팀에 접목시켜 향후 대전 프로축구단을 국내 최강의 프로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본래 의 시조(市鳥)는 까치이나 프로축구단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여론에 따라 팀후보 명칭에서 제외된 바 있다.
한편 대전 계룡건설 본사에 사무실을 두고있는 대전프로축구단 설립준비단은 최근 대표이사와 상무를 한명씩 두기로 하는 축구단 직제안을 마련했다.
이 직제안이 창립총회에서 확정될 경우 대표이사는 대주주인(53%)인 에서 맡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상무는 나머지 4개 기업인사중에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