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한화] '못넘으면 2위는 없다'
기사입력 1996년 09월 20일 14시 29분
**쌍방울→해태 한화→ 2위는 여전히 안개 속에 있다. 쌍방울과 한화는 똑같이 마지막 1게임을 남겨 놓았지만 반게임의 간격 탓에 끝까지 두다리를 편히 뻗을 수 없는 입장이다.
20일 현재 2위 쌍방울은 70승53패 2무, 3위 한화는 70승54패 1무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쌍방울은 오는 23일 광주에서 해태, 한화는 22일 부산에서 롯데를 상대로 한판 승부를 펼친다.
그러나 어느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으니 답답할 수 밖에.
해태는 쌍방울전을 치를 때 직행이 확정되더라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올시즌 팀간성적에서 유일하게 7승10패로 열세를 보인 탓에 반드시 마지막 게임을 승리로 장식하고픈 것이 모두의 바램이기 때문이다.
또 껄끄러운 쌍방울을 준플레이오프로 몰아내야 해태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쌍방울도 총력전으로 나서지만 해태의 벽은 높고 두터운 탓에 플레이오프 직행은 불투명한 상태다.
한화는 2위에 오르려면 반드시 을 무너뜨려야 한다.
롯데는 일찌감치 에이스 을 선발로 예고한 채 결전의 날만 기다리고 있다.
은 당초 21일 광주 해태전에 나갈 예정이었지만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인데다 올시즌 2패만 안겨준 한화를 꺾고 싶은 욕망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은 다승왕 좌절이란 위험 부담을 알면서도 스스로 어려운 상대를 선택했다.
따라서 한화도 총력전을 벌여야할 입장이다.
플레이오프 직행이냐, 준플레이오프로 추락이냐를 판가름하는 쌍방울과 한화의 2위 다툼은 올시즌 대단원을 막을 내리는 순간까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