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SBS] 한양대 이상영 잡아라 ♣
기사입력 1996년 09월 20일 14시 22분
** 동기 추승균과 팀 상위권 유지 버팀목 "`도깨비 슈터' 이상영(.22.1m 88.포워드)을 잡아라." 대학졸업반 농구스타들에 대한 실업팀들의 스카우트전이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이상영의 진로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영은 이미 입단이 확정된 추승균(1m 92)과 함께 의 쌍포를 형성, 농구대잔치서 최강 를 격파하는 파란을 연출했고 대학무대서도 소속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데 버팀목이 된 선수.
한번 터졌다하면 우지원 양희승 허 재 문경은 등 당대 최고의 슈터들을 무색케 하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추고 있어 `도깨비 슈터'로 불리고 있다.
현재 반도체와 SBS의 싸움으로 압축된 이상영의 스카우트전에서 가장 큰 변수는 윤제한(.22.1 92).
내년 3월 창단예정인 반도체는 최대한의 선수확보를 위해 그동안 `문어발식 스카우트전'을 전개해왔다.
창단팀은 1개 연고대학 지명권+2명의 선수 지명권을 갖고 있다.
는 연고대학 지명을 통해 의 양희승(1m 95) 박재헌(2m ) 박훈근(1m 96) 박규현(1m 85)을 확보한데 이어 의 김태진(1m 77)을 연고선수 지명으로 스카우트했으며 역시 의 파워포워드인 윤제한과도 입단에 합의한 상태. 그러나 남자실업농구연맹은 `연고 지명대학인 의 지명거부로 창단자체가 어려운 진로의 창단을 돕는다'는 취지로 연고선수 2명의 지명에 있어 에 앞서 진로에 우선권을 주기로 결정했었다.
이에따라 진로는 를 연고대학, 손규완(1m 86)을 연고선수로 지명한데 이어 마지막 선수 지명권을 윤제한에게 행사함으로써 와 분쟁이 일고 있다.
는 끝까지 윤제한을 "우리 선수"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끝내 관철이 안될 경우 이상영을 마지막 연고선수로 지명한다는 `양동 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
기존팀이 갖고 있는 1명의 연고선수 지명권을 아직 행사하지 못한 SBS는 "오직 이상영"을 외치며 이상영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스카우트 액수에서 에 미치지 못해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지는 못한 상태.
결국 이상영의 진로는 윤제한의 지명권과 맞물려 마감시한인 10월31일이 박두해서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