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한전 국민銀 상무 주택銀 4강 대격돌
기사입력 1996년 09월 19일 15시 54분
96 추계실업축구연맹전(스포츠조선 후원) 패권의 향방은 주택은행 상무 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과 은 1조에서 나란히 3승2무를 기록, 골득실에 의해 각각 1,2위 로 준결승에 올랐다. 2조에선 상무(3승1무)와 주택은행(3승1패)이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지은 후 순위 결정만 남겨놓은 상태. `금융단 양대산맥'인 주택은행과 은 올시즌 탄탄한 전력으로 한차례씩 우승을 거머쥔 바 있어 어느팀이 먼저 올시즌 두번째 정상에 오르느냐 하는 자존심 싸움이 한창이다. 주택은행은 지난 4월 대통령배전국축구선수권대회서 정상에 올랐고 은 7월 전국실업축구선수권대회의 우승팀. 양팀모두 선수층이 노령화됐다는 것이 흠이지만 그만큼 노련미가 좋고 경기운영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은 6게임서 9득점 5실점을 마크, 빅 4중 가장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 고 은 13득점 7실점으로 최다득점이 돋보인다. 상무는 공-수가 안정된데다 군특유의 파이팅이 강점이다.
특히 주택은행은 91년 채희영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후 각종 대회서 7차례 우승한 경험이 큰 밑천이 되고있고 `아마 최고의 지도자' 채희영 감독의 벤치운용이 돋보 이는 팀. 도 이우형-황광순-차승용 등 주전전원이 고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9년만 에 정상탈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맞서는 실업팀 선두주자 `불사조' 상무도 국가대표 강 철을 비롯, 최문식 정광 석 김귀화 등 전-현국가대표 5명을 보유한 `호화멤버'를 앞세워 올시즌 무관에 머물렀던 수모를 이번에 반드시 갚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대회 최대 돌풍의 주역 도 올시즌 첫 4강에 오른 여세를 몰아 3년만에 정상탈환에 나선다. 특히 지난 여름내 지옥훈련을 통해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던 체력을 보강,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있다. 이들 빅 4의 4강전은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동대문운동장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