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최고대우 보장땐 고향팀서' 잠정합의
기사입력 1996년 09월 19일 15시 41분
## 스카우트교섭 차단도 내년 대졸 최대어인 국가대표 에이스 손민한(4.22)이 연고팀인 롯데 입단에 잠정 합의했다. 손민한의 아버지인 손용배씨와 어머니 김영자씨는 18일 오후 부산에서 롯데 정광조 단장, 박동수 스카우트와 만나 롯데가 손민한을 1차지명으로 최종 결정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한 뒤 "최고대우를 보장해 주면 고향팀인 롯데에서 뛰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 정단장은 "명성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겠다. 다만 다음달 있을 이사회에서 신인 계약금 상한선을 5억원으로 묶을 예정이라 그 이상은 곤란하다" 고 말해 최하 계약금 5억원은 내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손씨는 이 자리에서 최근 스카우트 교섭이 들어왔던 에 대해선 "민한이 에게 측 스카우트 당사자인 노무라씨와 접촉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말해 롯데 입단에 최선을 다할 뜻을 비쳤다. 손민한 자신도 병역문제가 걸려 있는데다 롯데에서 1차지명을 해줄 경우 부모가 있는 고향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희망을 예전부터 가져왔다. 부산고 재학당시부터 고교최고 투수로 불려온 손민한은 1m78, 77㎏의 그다지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시속 145㎞의 빠른공을 갖고 있는데다 예리한 슬라이더가 돋보 인다. 대학 2학년때인 94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기 시작해 지난 8월 애틀랜타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 에이스로 출전했으며 올해 국내대회 성적은 7경기에 나가 6승1패 , 방어율 3.53을 기록중이다. <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