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제 전 씨름감독 스모유학]
기사입력 1996년 09월 19일 15시 37분
조흥금고 씨름단의 임용제(사진·32)전감독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다. 최근 감독직에서 물러난 임씨는 19일 "오는 11월쯤 일본으로 건너가 에 대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돌아와 씨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고 밝혔다. 임씨는 외가(外家)가 있는 일본 (大板)에서 생활하며 각 스모팀과 활발한 접촉을 통해 에 대한 견문을 넓힐 예정이다. "우리의 씨름이 일본 보다 역사적인 면에서도 더욱 뿌리가 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씨름은 와 비교될 수 없을 만큼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지 않습 니까." 임씨는 를 능가하는 최고의 인기스포츠로 자리를 굳힌 가 팬들을 확 보할 수 있었던 요인을 다각도로 분석해 보겠다는 것. 또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팬서비스 등을 관찰하고 시간이 나는대로 스모팀의 준교(巡業전지훈련에 해당)에도 동참해 평상시 훈련과 체력관리 방법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89년 를 졸업하고 조흥금고에 입단해 92년 6월에는 제25대 천하장사에 오르며 황금기를 구가하던 임씨는 현역생활을 마친 94년에는 30세의 나이로 조흥 금고의 사령탑을 맡아 역대 최연소 감독의 기록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