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우] '한국시리즈는 내무대'
기사입력 1996년 09월 19일 15시 11분
## 홈런등 타격 상승세 "무관의 설움 씻겠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올해는 얻는 것 없이 끝낼 수 가 없다. 사나이가 칼을 한 번 뽑았으면 무라도 잘라야 하는 법.
해태 (24)의 마음은 로 꽉 차있다.
페넌트레이스에서는 굵직한 타이틀 하나 없는 빈털터리인지라 가 4번타자 의 명예를 세울수 있는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이다. 18일 현재 타율 2위(0.334), 최다안타 3위(143개)에 올랐지만 다 `빛 좋은 개살구' 다. 삼성 이 타율(0.349)과 최다안타(151개) 1위를 거의 확정지어 돌아올 왕관 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시즌 막판 "한개쯤은…"하고 기대를 했지만 다 물건너갔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출루율(0.456)만이 유일한 희망.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4번타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타이틀.
를 마음 속에 그리는 이유다.
직행까지는 1승이 남았지만 모로 가도 다다를 수 있는 거리라 별 문제 는 없다. 방망이도 때를 맞춰 상승세다.
지난 15일 광주 한화와의 경기전까지 6게임에서 24타수 5안타(0.208)로 부진했지 만 한화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방망이의 녹을 씻어냈다. 18일 광주 현대전에서는 연타석홈런을 기록하며 3타수 2안타 2타점.
에서 한방의 기대를 부풀게 하는 회복세다.
"우선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해야겠지만 시간문제인 것 같고》. 이제는 우승이 관심사죠." 에서 큰소리를 치기 위해 한창 목청을 가다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