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왕가] 케롤라인 '까까머리' 구설수
기사입력 1996년 09월 19일 15시 11분
## '피부암 설' 루머에 왕실 "개인적 이유로 삭발" 해명 왕가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둘째 스테파니공주(31)가 지난 16일 이혼을 발표한데 이어 맏딸 캐롤라인이 때아 닌 삭발로 호사가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근착 미 주간지 `글로브'에 실린 캐롤라인의 모습은 한 왕가의 공주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 트레이드 마크인 갈색의 탐스러운 머리는 온데간데 없고 스킨헤드족처럼 까까머리, 죄수복 같은 옷차림을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남프랑스 프로방스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는 캐롤라인 의 모습을 촬영한 것. 평소의 품위있는 태도와는 거리가 멀며 병색까지 완연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문제의 사진이 발표된 후 영국과 이탈리아의 주간지들은 캐롤라인의 삭발을 둘러 싸고 앞다퉈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는데, 이 중 가장 유력한 설이 피부암을 앓고 있다는 것. 특히 캐롤라인의 측근이 최근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캐롤라인은 살이 너무 많이 빠져 뼈만 남아 있다. 마치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같다"고 밝혀 `피부암 설'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캐롤라인이 삭발을 한 시점이 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후라는 사실에 주목 , 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왕가의 입장은 단호하다.
"개인적인 이유때문에 삭발을 했을 뿐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며 "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문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며 유행에 따라 삭발을 한 것도 아니다"라는 것. 어느 것이 사실이든 왕가에 올 한해는 `풀리는 것 없이 꼬이기만 하는 해' 로 기록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