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김희선] 연기에 불붙었다
기사입력 1996년 09월 19일 15시 10분
## 촬영위해 3억원 보험까지 들고…@@ 영화 ‘패자부활전’서 호흡 척척 신세대 스타 과 의 연기호흡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 두 사람은 실연당한 두 남녀의 새로운 사랑찾기를 그리는 로맨틱 러브스토리 `패자부활전'(이광훈감독리앤리프로덕션제작)에서 각각의 애인에게 채여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다가 나중에는 자기들끼리 `정분이 나는' 사이를 열연하고 있는 것. 둘다 첫번째 영화출연이라는 점에서 촬영초기에는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 엿보였으나 최근에는 `척하면 아는' 환상의 콤비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다만 둘의 캐릭터가 전문직업인으로 설정돼 순조로운 촬영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은 게 촬영의 장애요인. 은 동물원의 맹수들을 돌보는 수의사여서 용인에서의 촬영이 큰 난제이고, 은 맹렬 사진작가로 나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열성적으로 사진찍는 등의 모습을 촬영하기가 역시 만만치 않은 상태. 이때문에 제작사에서는 이들에게 상해보험을 들었을 정도. 과 은 각각 3억원씩의 보험을 들었고, 이광훈감독 등 촬영스태프들도 각각 1억원씩 상해보험을 들어 `패자부활전'의 촬영팀 모두의 보험액수는 총 24억원에 이른다.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두 사람이 자신감 넘친 연기력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때문.
여기에다 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쌓은 2년여의 트레이닝을 바탕으로, 은 인기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선보였던 따발총 대사훈련을 앞세워 벌써부터 `패자부활전'의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 < 이창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