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축구] 왕중왕 누구냐???
기사입력 1996년 09월 17일 14시 37분
## 남녀 선수권 48개팀 출전… 열전 8일 출발 ## 남자부 한양공 2연속우승 달성 야망 올해 남녀 고교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제51회 전국남녀고교축구선수권대회 (스포츠조선--대한축구협회 공동주최, 협찬)가 18일 개막돼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오는 25일까지 동대문운동장과 안양종합운동장, 민운동장, 근로자종합 복지복지관( 소재) 등 4곳에서 분산개최되는 이번대회엔 지난해 우승팀 한양공고(남녀부)와 위례상고(여자부)를 비롯, 올해 각종대회에서 입상한 강호들이 모두 출전한다. 남자부 42개팀중 최대 우승후보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양공고와 대통령금배 우승팀 부평고. 한양공고는 지난 3월 배춘계대회 우승의 여세를 몰아 2관왕 도전에 나섰고 고교최고의 스트라이커 안효연과 민완 게임메이커 최정호 콤비를 앞세운 부평고도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우승사냥에 나선다. 이밖에 올시즌 전국대회서 한차례씩 우승을 거머쥔 전통의 축구명가(名家) 풍생고 안동고 공고 대륜고 등도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특히 풍생고는 조직력과 체력이 뛰어나 최대의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6개팀이 출전하는 여자부는 위례상고와 현대여고의 2파전 양상.
올해 여왕기대회와 배추계대회를 휩쓴 위례상고는 한수위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3관왕 등극이 유력하다. 하지만 배추계대회서 위례상고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현대여고가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이번대회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그동안 각종 기록과 숱한 스타들을 배출, 한국 축구의 산파역을 맡아오며 고교 최고의 축구잔치로 자리매김해온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특히 이번대회는 2002년 월드컵을 6년 앞두고 벌어지는 만큼 예비 국가대표들의 불꽃튀는 묘기 경연이 그라운드위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