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누가 더 마녀에 어울릴까'
기사입력 1996년 09월 17일 14시 19분
**영화 '비위치드'주인공 경합 '배트걸의 싸움' 미녀스타 니콜 키드먼(29)과 알리시아 실버스톤(19)이 `마녀가 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바로 영화로 만들어지는 TV 시트콤 `비위치드'의 주인공인 마녀 사만다 역을 따내기 위해 한치의 양보없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
공교롭게도 키드먼은 영화 ` 포레버'에서 심리학자를 연기했었고, 실버스톤은 최근작 `과 로빈'에서 배트걸을 열연, 주위에서는 `배트걸들의 싸움'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편 `제1대 사만다'로 사만다를 불후의 캐릭터로 만든 엘리자베스 몽고메리(57)의 한 측근은 "누가 더 잘어울리는지 모르겠다"며 "키드먼이 몽고메리와 더 닮기는 했지만 신선미는 실버스톤이 낫다"고 아리송한 평가를 내리기도.
TV 드라마의 고전인 `비위치드'는 코를 씰룩거려 마술을 거는 방법을 배우던 젊은 마녀가 인간 남편을 위해 자신의 힘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천방지축 코미디.
현재의 분위기는 경험과 인지도 면에서 앞서는 키드먼이 다소 유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영화사측은 "결정된 배역은 아직 하나도 없다"며 섣부른 추정을 거부, 결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