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구와 공모 아버지 살해
기사입력 1996년 09월 17일 14시 11분
## "여자친구 동침사실 나무란다" 앙심 고교생이 자신과 사귀는 여자친구와 동침했다고 나무라는 아버지를 친구와 공모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삼천포 모고교 1년 류모군(16.사천시 송포동)과 같은 학교 친구 김모군(16.거제시 사등면 장호리)등 2명을 살인혐의로 17일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류군은 평소 김모양(16.미용실 종업원)과 사귀면서 동침하는 사실을 안 아버지 류모씨(57.무직)가 심하게 나무란데 앙심을 품고 지난 16일 새벽 3시쯤 김군과 함께 귀가해 안방에서 자고 있던 아버지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류군은 이날 새벽 지난 8월부터 사귀고 있던 김양과 가출하기로 결심하고 친구 김군과 함께 폐결핵 말기로 거동조차 하지 못하는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