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춘-김은철] 새 황금콤비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7일 14시 08분
## 「윤」 발재간, 「김」 헤딩-순발력 ## 밀고 끌고… 확실한 주전 도약 니폼니시 감독이 만들어낸 `작품' 콤비가 을 선두로 이끌고 있다. 윤정춘(23.FW)과 김은철(28.MF)이 바로 그들.
이들은 그동안 간간히 교체멤버로나 출전하다 니폼니시 감독이 취임하면서 부터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주전을 꿰차며 팀을 선두로 밀어올리고 있다. 윤정춘은 지난 92년 순천고를 졸업할 당시 김정남 감독(현 축구협회전무)의 눈에 띄어 고졸생으로 유니폼을 입었으나 그동안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자리를 찾지못했다. 경희고-를 나와 91년 입단했던 김은철도 팀사정이 여의치 않자 1년후 군(상무)에 입대했다가 95년 제대와 함께 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팀내서의 입지가 약했다. 그러나 지난 겨울 스페인 전지훈련서 이들의 성실한 훈련태도를 눈여겨 봤던 니폼니시 감독은 이들에게 올시즌 들자마자 베스트 11 `임명장'을 주며 역할을 기대했다. 이들은 임명장을 받기가 무섭게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윤정춘은 후기리그 8경기 모두에 출전해 2득점 1어시스트로 세르게이-조정현 공격투톱의 보조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김은철도 7게임에 나서 1어시스트를 보내며 팀의 선두행진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꼴찌 대우와의 목동경기서는 선취골을 허용하고 패배 일보직전까지 몰렸으나 전광판 불이꺼진 후반 45분에 김은철의 도움으로 윤정춘이 동점골을 터뜨려 선두팀의 체면을 살렸다. 둘다 1m73, 66㎏의 체중으로 축구선수로는 작달막한 체격이지만 윤정춘은 발재간이 좋아 현란한 드리블이 장기이고 김은철은 위치선정과 순발력이 뛰어나 헤딩력이 발군이다. 윤정춘은 2천4백40만원, 김은철은 2천4백만원씩의 연봉을 받고있는 이들은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우승에 힘을 보태는 것이 올시즌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