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옥소리] '우리 애정전선 이상없어요'♣
기사입력 1996년 09월 17일 14시 06분
**'결혼 연기' 연예계 예비커플 **"새 사업때문 늦췄을 뿐…올 12월 약혼 예정" 연예계 `공식지정 커플' 탤런트 -의 요즘 인사말은 "잘되고있습니다"다. 최근의 `결혼 연기' 보도 이후 "잘돼갑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런 말을 버릇처럼 되뇌이게 됐다는 것.
딱부러지게 "애정전선에 이상이 없느냐?"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동료들도 있어 곤혹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연예인 `예비부부'의 대명사 동갑내기(28세) - 커플을 만나 `결혼 연기'에 대한 솔직한 심경, 최근의 근황 등에 관해 물어보았다. -당초 올 가을로 얘기됐던 결혼식이 늦춰지자 두 사람의 `애정 지수'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 우리가 공인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됐다. 우리의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 최근 시작한 수입자동차 판매사업 등 주변 여건 때문에 결혼식 일정을 늦춘 것 뿐이다.
-그래도 대략적인 결혼식 일정은 다시 잡아야 할 것 아닌가.
▲() 일단 오는 12월쯤 약혼식을 치를 계획이다. 주위분들에게 일체 알리지않고 조촐하게 진행할 것이다. 일종의 `비밀약혼'이라고나 할까? 결혼식은 택일 관계상 98년 1월이 좋다고 해서 그때 치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일주일에 몇번 정도 데이트를 하나.
▲() 아무리 바빠도 3~4일에 한번꼴로 꼭 만난다. 친한 동료들하고 같이 어울릴 때도 있고, 영화관람이나 음악감상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결혼까지 늦추며 전력투구하고 있는 자동차 판매사업 규모는?
▲() 회사명칭이 `커쿤 엔 메가 모터스'(Cocoon & Mega-Motors)로 외국산 자동차를 수입, 판매하는 회사로 상주 직원이 11명이며 내가 공동대표로 있다. 지난해부터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면밀한 시장조사를 거쳐 지난달초 서울 논현동에 매장을 오픈했다.
-꽤 큰 사업인데 반대는 안했나.
▲() 씨가 우리의 미래를 위해 사업을 하겠다고 해서 격려를 해줬다. 열심히 뛰는 사람이라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두사람의 요즘 연예활동은?
▲() 씨가 SBS TV 새 아침연속극 `때로는 타인처럼' 한작품에만 출연중이다. 나는 2TV `지구촌 영상세계'의 영화소개 코너, 케이블TV HBS의 드라마 `진실 혹은 상처', 그리고 GTV의 `이런 집에 살고싶다'에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