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어쇼 96] 내달 21일 개막
기사입력 1996년 09월 15일 15시 26분
**푸른 창공 수놓는 환상 곡예 1,800m 상공. 두명의 스카이 다이버가 창공에서 뛰어내린다.
동시에 27m X15m 크기의 초대형 깃발이 멋지게 펼쳐진다.
국내 하늘에서 선보이는 최대규모의 이 깃발은 약 122평의 면적과 9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크기.
깃발에는 `서울 에어쇼96'이라는 엠블럼이 선명히 아로새겨있다.
실체를 드러낸 `96'(10월 21~27일.경기성남 서울공항) 개막식의 윤곽이다.
개막식의 주인공은 `고공에서 낙하된 가장 큰 깃발(48.4m X23m )' 부문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인 호주의 스카이 다이버 데이브 벤슨(50)과 로드니 벤슨(22) 부자.
이들은 약 5분간 고공 낙하하며 깃발을 펼친뒤 목표지점에 내려앉으며 7일간의 대장정을 알린다.
450만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이 대회 깃발은 청색과 황색, 적색으로 날아오르는 새를 형상화한 것.
벤슨부자와 함께 내한하는 호주의 민간 곡예비행팀 `스카이 블레이저스'팀 역시 무제한 곡예등급기종인 `피츠 스페셜' 비행기로 하얀 연막탄을 뿜으며 선회비행, 개막을 축하한다.
곡예비행팀이 선보일 묘기는 급수직 상승과 좌우 대응비행, 다회전 강하, 낙하물 주위 선회비행등의 고난도 비행기술. 특히 초저공 배면비행을 통해 프로펠러를 정지시킨 상태로 9m 지상에 설치된 풍선을 떠뜨리는 환상적인 묘기도 선보인다.
이어 미국의 F-16과 러시아의 수호이, 프랑스의 라파엘기등 세계의 최첨단 전투기들이 시범비행으로 하늘을 수놓게 된다.
운영본부측은 "개막식에 대한 세계각국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당일 계획된 과 중요기종들의 시범비행은 에어쇼 사상 보기드문 장관을 연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