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가족사랑 일깨우는 특집극 마련
기사입력 1996년 09월 15일 14시 43분
**추석연휴 가족드라마와 함께 TV 3사가 가족의 소중함을 새롭게 일깨워줄 추석특집 드라마를 마련, 한가위 연휴를 풍성하게 한다. 2TV는 효의 참의미를 조명해보는 `옛날에 이 길은'(극본 윤혁민-연출 이정훈)을 오는 29일 방송한다.
무릎관절염을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가족간의 반목을 그린 이 드라마에는 쟁쟁한 중견 탤런트들이 총출동, 한집안의 갈등과 화해의 가족사를 진솔하게 그린다.
고질병으로 고생하는 홀어머니 노여사역에는 정애란이 등장하며, 과 이 각각 장남과 큰며느리로 출연한다.
이에 맞서는 의 추석특집극은 `멸치선생의 식탁' (극본 이수진-연출 이창한).
28일 전파를 타는 `멸치선생의 식탁'은 밥상차리는데 일가견이 있는 홀아버지와 신세대 두딸을 통해 세대간 갈등을 잔잔하게 그려낸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외출한 김진해가 일찍 아내를 여의고 두딸을 키우는데 인생을 바친 초등학교 교사역을 맡았으며, , 가 두딸로 나온다.
한편 SBS는 특집 2부작 `무슨 말을 하랴'(극본 함윤-연출 고흥식)와 `음식남녀'(극본 김일중-연출 김태성)를 각각 26, 27일 내보낸다.
`무슨 말을 하랴'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두 모녀가 겪어야 하는 비극적인 삶을 조명한 드라마로, 두 아들에게 온갖 정성을 다 쏟지만 결국 버림받게 되는 김여사역에 이 출연하며 어머니의 무관심속에서 자란 큰 딸 영숙역에는 이 나온다.
대만영화 `음식남녀'를 패러디한 `음식남녀'에는 이 홀아버지로 출연, 윤연경 등 세딸과 함께 사랑을 통해 세대간 갈등을 풀어가는 가족의 모습을 선보인다.
